케데헌 덕분에 또 대박!... 갓 모티브 기념품들이 줄줄이 수상한 충격적 현실

2025-08-28 19:58
 한국을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혁신 상품들이 대거 선정되며 K-관광 기념품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7일 발표한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최종 수상작 25점은 그동안의 획일적인 관광기념품 시장에 신선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역대 최고 경쟁률 27대1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조선왕실 와인마개'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복궁 근정전 어좌 위 왕이 앉은 모습을 정교하게 형상화한 이 제품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실용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외국인 심사단의 극찬을 받아 올해 신설된 '글로벌 인기상'까지 동시 수상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국무총리상은 두 부문에서 각각 선정되어 더욱 주목을 끌었다. 로컬특화 부문에서는 경주의 깊은 역사를 담은 '교동의 비주 대몽재 1779 전통주'가 수상했다. 이 제품은 경주 지역 전통주 제조법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지역 특색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대표작으로 인정받았다. 일반 부문에서는 전통 금박 기법을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금박공예 DIY 색칠 키트'가 선정되었다. 이 제품은 전통 공예를 단순히 구경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광기념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혁신상 부문에서는 전통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의적인 제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해물파전과 김치전의 바삭한 식감을 누룽지로 표현한 '전바삭해요'는 한국의 대표 음식을 색다른 방식으로 재현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통 한지를 현대적 가죽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낭도 한지가죽 카드지갑'은 전통 소재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인정받았다.

 

올해 공모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인기와 연계된 제품들이 다수 수상작에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갓을 모티브로 한 '이리오너라 갓 풍경'과 '조선의 멋, 갓잔' 등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 열풍이 관광기념품 시장에도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글로벌 문화 트렌드와 관광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올해 공모전의 또 다른 특징은 3만 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대 제품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기존 관광기념품이 비싸고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이는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높여 실제 판매 가능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기념품이 단순한 전시용품이 아닌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수상작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도 대폭 강화했다. 대통령상 1000만 원, 국무총리상 각 400만 원 등 수상작별 상금만큼 제품을 직접 구매해 국내외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대1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관광기금 융자 자격 부여 등 수상 이후의 실질적 사후지원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민간 후원기관인 현대백화점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자사 기념품샵 '더현대프레젠트' 입점 기회 제공과 상품화 자금 지원을 통해 수상작들의 유통판로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상작들이 단순한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지원이다.

 

유한순 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최근 케데헌 인기로 주목받은 흑립 갓끈 볼펜, 단청 키보드 등도 본 공모전 수상작"이라며 "올해 수상작들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또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수상작들이 한국 관광기념품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전 결과는 한국 관광기념품 시장이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문화상품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K-콘텐츠와의 연계, 합리적 가격대, 실용성 확보 등은 앞으로 관광기념품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